2025년 12월 29일(월)

"기록을 넘어 작품이 되는 사진"... 후지필름, '포토 더미북 어워드 2026' 개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사진가들의 작품 출간을 지원하는 '포토 더미북 어워드 2026'을 개최한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더미북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모음이 아닌, 완성된 사진집의 구조와 흐름을 실물 책 형태로 구현한 작업물입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사진가들의 작업이 정식 사진집 출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습니다.


사진 제공 = 후지필름


수상작에 대한 지원 규모가 상당합니다. 1등 수상작에는 2000만원, 2등 수상작에는 15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각각 지급되며, 사진 매거진 보스토크와 협력해 정식 사진집으로 출간됩니다. 여기에 카메라도 부상으로 추가 제공됩니다. 3등 수상자 3명에게는 카메라를,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집니다. 


수상작들은 향후 국내외 아트북 페어 참가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출품된 모든 더미북은 내년 4월 한 달간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서울에서 전시됩니다. 전문가 심사와 전시 관람객들의 현장 투표 점수를 종합해 5월 중순 최종 후보작 20권을 선정하며, 프레젠테이션과 시상식은 6월경 열릴 예정입니다.


심사위원으로는 사진 매거진 '보스토크'의 박지수 편집장, 디자인 비평가이자 '사월의 눈' 대표 전가경, 사진전문서점 '이라선'의 김진영 대표가 참여합니다.


이들은 사진 작업의 완결성, 주제와 형식, 편집 및 디자인 창의성, 정식 출간 구현 가능성, 전시 확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입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진가는 내년 2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 후 동일한 더미북 2권을 우편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실물 더미북 접수는 오는 3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국적자 중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미출간된 실물 더미북만 접수 가능합니다. 참가자 연령 제한은 없고, 1인당 최대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습니다.


포토 더미북 어워드 2026의 자세한 일정과 참가 방법, 이용약관은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사진 기업에게는 사진가들의 작업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사진가의 작업이 실제 출판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사진집 출간이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의 영역인데, 이번 어워드가 많은 사진가들에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