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추위가 몰아친 26일 밤, 서울 서초구 신반포 지역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한파 속에서 전기 없는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27일 한국전력공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47분경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에서 변압설비 이상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전기실 천장에 누수가 발생해 변압설비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전으로 신반포자이 아파트 600여 세대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전은 송배전 선로와 한전 설비를 통해 확산되어 인근 신동아아파트와 뉴코아아울렛까지 파급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뉴코아아울렛에서는 승강기가 정지하면서 시민 1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한전과 관련 기관들의 복구 작업을 통해 정전은 발생 3시간 40여분 만인 26일 오후 11시 24분경 완전히 해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