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놀면 뭐하니' 부가사업 수익 3억 기부... 이이경 하차 논란 속 7년째 나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올해 부가사업 수익금 3억원을 넘게 기부하며 7년째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이경 하차 논란으로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6일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올해 음원과 MD 등 부가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총 3억600만원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기부금은 안나의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 동방사회복지회, 한국소아암재단,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랑의 달팽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등 10개 기관에 전달됐습니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나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80s 서울가요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배달의 놀뭐' 등의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제작진은 "한 해 동안 시청자들께 받은 사랑을 나눔으로 이어갈 수 있어 뜻 깊다"며 "새해에도 시청자 일상에 웃음과 따뜻함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프로그램은 배우 이이경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인한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이경은 독일인 여성 A씨가 자신에 대한 사생활 루머를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이경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작진의 권유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이이경이 영화 '히트맨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5 / 뉴스1


그는 "면치기도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논란은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했다. 나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후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제작진 불찰"이라며 공식 사과했고, 유재석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논란은 이달 지난 6일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이이경이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언급하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출연자 중 유재석만 거명하지 않아 의도적인 저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12일 "제작진이 '하차는 윗선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이이경 측은 '윗선이 누구냐. 유재석씨 아니냐. 유재석씨 뜻이냐'고 수차례 물었고, 제작진은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이경 측은 "유재석이 윗선이냐" 등의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이러한 발언을 한 소속사 상영이엔티 박모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