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태국·캄보디아 도피 끝...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자진 귀국 후 체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7)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이던 상황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 지역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1TV '시사직격'


수사가 진행되던 중 황씨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황씨의 해외 도주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후 황씨는 알려지지 않은 방법으로 캄보디아에 밀입국해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황씨 측 변호사가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체포 절차에 착수했고, 황씨는 24일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습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구체적인 마약 투약 경위와 유통 과정,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해외 도피 기간 중 추가 범행이나 마약 관련 네트워크 연루 가능성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