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현대차·기아, 유럽서 11월 7만9901대 판매... 4년 연속 100만대 달성 눈앞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1월 유럽 시장에서 총 7만9901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이 95만대를 돌파하면서 2022년부터 시작된 연간 100만대 판매 기록을 4년 연속 달성할 전망입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11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2% 소폭 감소한 7만9901대를 기록했습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3.7% 증가한 4만1026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기아는 3.2% 감소한 3만8875대를 판매했습니다.


투싼 / 현대자동차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107만9563대 규모를 형성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7.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대차는 3.8%로 전년과 동일한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기아는 3.6%로 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모델별 판매 현황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이 989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 7079대, i20 440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1479대로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신차 EV3가 5827대, 씨드가 4951대 판매됐습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투싼이 5982대(하이브리드 432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660대)로 선전했고, 코나가 5407대(하이브리드 310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302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가 2042대 판매됐습니다. 


스포티지 / 기아


기아는 전기차 EV3가 5827대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니로 3142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2612대, 전기차 530대), EV6 1236대 순으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유럽 누적 판매량은 95만93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현대차가 48만4327대로 1.1% 줄었고, 기아가 47만4990대로 4% 감소했습니다. 두 브랜드 합산 시장 점유율은 7.9%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