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픽처스가 22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The Odyssey)' 첫 번째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이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영화화한 대작의 베일이 처음 벗겨졌습니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10년간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대서사시입니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으며, 유니버설은 지난 2월 그의 고대 그리스 의상 스틸컷을 먼저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트로이 목마에 숨어든 오디세우스의 모습과 폭풍우로 인해 표류하는 군대의 고난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특히 그리스 신화의 대표적인 에피소드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와의 대결 장면이 어둠 속에서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끕니다. 맷 데이먼 외에도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 역으로, 톰 홀랜드가 텔레마코스 역으로 출연합니다. 젠데이아, 루피타 뇽오, 샤를리즈 테론, 미아 고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앙상블을 완성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유니버설은 이번 작품이 전 세계 다양한 촬영지에서 최신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짐 오어 유니버설 배급 책임자는 지난 시네마콘에서 "호메로스조차 자랑스러워할 영화적 걸작이 될 것"이라며 "세대에 한 번 나올 법한 비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출연진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레귀자모는 최근 MSNBC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을 '막대한 자본을 가진 인디 감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놀란은 스튜디오의 간섭이나 위원회 방식의 의사결정 없이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으로 영화를 만든다"며 감독의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을 극찬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디세이'는 2026년 7월 17일 전 세계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