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인천 송도 민간 사격장에서 실탄 사고 발생... 20대 남성 현장에서 사망

인천 송도의 한 민간 사격장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이 사용하던 권총에서 나온 실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14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민간 사격장에서 A씨(21)가 실탄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A씨는 머리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즉시 사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격장에 3만원을 지불하고 실탄 10발을 사격하던 중 자신의 권총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사격장은 지하철역 근처 유명 쇼핑몰 옆 상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이색 데이트 코스'로 홍보되고 있었습니다. 


관련 법률은 14세 미만 미성년자, 음주자, 심신 상실자, 위해 발생 우려자 등의 이용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A씨는 특별한 제재 없이 사격장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격장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며, 운영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