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저속노화' 정희원, 사생활 스캔들로 'MBC 라디오' 5개월 만에 폐지

의료진 출신 방송인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사생활 논란 속에서 방송 시작 5개월 만에 폐지되었습니다.


지난 22일 MBC는 "정희원의 라디오 쉬표가 진행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라디오 문화센터로 편성이 변경된다"며 "청취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첫 전파를 탄 이 프로그램은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편성표에서 사라졌습니다.


정희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했던 30대 여성 A씨와의 불륜 의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정희원 / YouTube '정희원의 저속노화'


정 대표는 17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씨는 이틀 후인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정 대표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A씨 측은 정 대표가 권력관계를 악용해 성적 침해를 저질렀고 저작권을 무시한 채 저서를 집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간에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정 대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지난 21일 서울시 건강총괄관직에서도 사퇴했습니다.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 / 서울시


정희원 대표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202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에서 의료진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각종 방송 출연을 통해 저속노화 식단과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는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