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조진웅 소년범 논란에 '시그널2' 비상... 제작진 입장 공개

배우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 큰 충격에 빠진 tvN이 화제작 '두번째 시그널' 방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19일 tvN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진웅은 지난 5일 과거 소년범 이력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습니다.


tvN '시그널'


성인이 된 후에도 조진웅의 범법 행위는 계속되었습니다. 2003년경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심하게 구타한 사건과 과거 폭행으로 인한 벌금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운전면허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성폭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라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하루 뒤 조진웅은 직접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라고 배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이로 인해 2026년 tvN의 최대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두번째 시그널'의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시그널'의 시즌2로, 10년 만에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뭉친 작품입니다.


이미 모든 촬영을 완료한 상태여서 예정대로 방송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Instagram 'tvn_drama'


tvN은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사는 이어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 아래는 tvN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입니다.〈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입니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