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손정기 작가의 개인전 '보통의 고독'을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오는 2026년 1월 25일까지 열리며, 회화 작품 약 60점과 사진 약 30점, 영상 작품 1점이 전시됩니다.
손정기 작가는 자발적 침묵과 고독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로, '밤의 경계에서', '생의 한가운데', '경계에 대하여', 'Beautiful Struggle', '꽃과 우주' 등 다양한 개인전을 개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각자만의 고독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고독'전에서 손 작가는 기존 작업 방식인 흑백 드로잉을 바탕으로, 여행과 일상에서 만난 실제 인물들의 고요한 순간들을 깊이 있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영상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도입해 작품의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대표작 'Together in Solitude'는 한 사람과 한 그루의 나무, 그리고 머리 위를 지나가는 새들이 같은 화면에 존재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적인 세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손 작가는 "'따로 또 같이'라는 말처럼 함께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충만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이 이번 전시가 말하고자 하는 '보통의 고독'과 가장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작품 'Relaxing Moments'는 여행 중 만난 풍경들을 고정된 카메라로 몇 분간 기록한 장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쉬어가는 순간을 표현했으며, 작가가 실제로 머물렀던 시간의 리듬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사진 슬라이드 30장이 순서대로 재생됩니다. 이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이번 회화 작업의 출발점이 된 '고요한 순간'의 관찰 지점을 제시합니다.
슬라이드 속 인물과 풍경은 회화 작품의 이미지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람객들이 그림과 사진을 오가며 작가가 고독을 해석하는 방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전시 현장에서는 '보통의 고독'전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아트 굿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시선을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만의 고요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며, "사진과 영상, 예술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적 시도와 더불어, 후지필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