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겨울 운전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눈길 운전' 생존 매뉴얼

겨울철 눈이 내리면 도로는 순식간에 위험한 공간으로 변합니다. 평소 익숙하던 길도 눈길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특히 큰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 원칙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눈길 운전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조작을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것입니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핸들은 모두 금물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눈길에서는 차량이 평소처럼 즉각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동작을 평소보다 한 박자 늦게,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출발할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길에서 가장 많이 미끄러지는 순간이 바로 출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액셀러레이터를 살짝, 아주 천천히 밟아야 하며, 차가 미끄러지면 더 밟지 말고 잠시 멈춰야 합니다.


바퀴가 헛돌면 핸들을 똑바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퀴가 미끄러질수록 더 밟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주행 중에는 평소보다 훨씬 넓은 차간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앞차와의 거리는 최소 2~3배 이상 확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바로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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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제한속도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고, 차선 변경은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사용법도 평소와 달라야 합니다. 눈길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은 한 번에 꽉 밟는 브레이크입니다.


미리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서 살짝 살짝 밟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ABS가 장착된 차량이라도 무리한 급제동은 위험합니다.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핸들을 꺾기보다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살짝 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커브길에서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길 커브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핸들을 과하게 돌리기 때문입니다. 커브 진입 전 미리 속도를 줄이고, 핸들은 천천히 최소한으로만 조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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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져도 급하게 반대 방향으로 꺾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길에서는 핸들을 많이 돌릴수록 더 미끄러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언덕길은 눈길 운전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 중 하나입니다. 눈이 쌓인 언덕에서 멈추면 다시 출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언덕을 오를 때는 진입 전 충분히 속도를 확보하고, 중간에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끄러지면 무리하지 말고 후진 후 재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려갈 때는 브레이크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고 저속을 유지해야 합니다.


타이어 점검도 눈길 운전 전 반드시 해야 할 준비사항입니다. 스노우타이어나 스노체인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으며, 타이어 공기압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워셔액을 겨울용으로 교체하고, 배터리 상태도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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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확보도 중요한 안전 요소입니다. 출발 전 차량의 모든 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특히 루프의 눈까지 깨끗이 치워야 합니다.


주행 중 루프의 눈이 떨어져 뒤차의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조등과 후미등, 방향지시등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눈길에서는 운전 기술보다 운전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빨리 가야지'가 아니라 '안전하게 도착하자'는 생각만 가져도 사고 확률은 크게 줄어듭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으며, 조심하는 운전이 가장 잘하는 운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눈길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많습니다. 폭설 예보가 있거나 빙판길 경고가 발령된 날, 새벽이나 야간의 결빙 시간대에는 운전을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은 운전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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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눈 예보를 발표했다면,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눈길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운행되며, 개인 차량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전해야 한다면 위의 안전 수칙들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