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래퍼 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피해 폭로... 소속사 AOMG "피해 사실 확인, 법적 대응 지원"

래퍼 재키와이가 교제 중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AOMG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AOMG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하였으며, 현재 해당 사안은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nstagram 'jvckiwai'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신체적·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AOMG 측은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연인으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얼굴과 몸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2주 동안 밖에 못 나감", "집 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 누르며 나가지 못하게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안전한 이별을 위해 폭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nstagram 'jvckiwai'


이후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음악 프로듀서 방달(Vangdale)로 특정됐습니다. 방달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동 피우는 걸 말리다 다친 사진으로 사람을 몰아가고 있다"며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재키와이는 14일 추가 게시물을 올려 "뺨을 때린 것은 인정하지만, 대부분의 폭행과 폭언 피해자는 나였다"며 재반박했습니다.


그는 감금과 흉기 위협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과거 방달의 소속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사과를 받았음에도 다시 관계를 이어간 것을 후회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재키와이는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 내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Instagram 'jvckiwai'


AOMG는 "회사 차원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법적 판단은 사법 절차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아티스트가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키와이와 방달은 올해 7월 발표된 재키와이의 정규앨범 '몰락'에서 협업했으며, 방달이 전곡 프로듀싱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컬래버레이션 싱글 'Spoil U'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수사와 법적 판단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