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즈니스 전문 매체 'CEO 월드 매거진'이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7위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앞섰습니다.
지난 9일 발표된 이번 순위에서 한국은 종합 점수 94.18점을 획득해 7위에 올랐습니다. 8위를 기록한 프랑스보다 높은 순위로,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순위 상위권은 미국이 95.3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94.86점으로 2위, 러시아가 94.81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인도(94.76점), 영국(94.56점), 일본(94.31점)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한국 다음으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튀르키예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습니다.
CEO 월드 매거진은 미국이 1위를 차지한 배경에 대해 "세계 최대의 선진 경제와 압도적인 자본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막대한 국방 예산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국제기구에서의 주도적 역할과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미국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해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플랫폼, 고등 교육, 문화 수출 등을 통해 전 세계의 담론을 형성하고, 비공식적인 영향력으로 공식적인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9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정치적 안정성, 경제적 영향력, 국방 예산, 무기 체계, 글로벌 동맹, 문화적 영향력, 군사력 등 7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산출했습니다.
매체 측은 순위 발표를 위해 전화 및 온라인을 통해 총 29만6400건의 글로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최종 점수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국제기구 및 경제 연구 기관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