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툴 대기업 어도비가 오픈AI와 손잡고 챗GPT를 통해 포토샵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도비는 지난 11일 챗GPT 전용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익스프레스, 어도비 애크로뱃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챗GPT에서 자연어 명령만으로 이미지와 PDF 편집이 가능해졌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는 챗봇이 어도비 툴을 직접 불러와 채팅창 내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 챗GPT 앱에서도 어도비 제품 사용이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아직 포토샵과 애크로뱃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어도비 측은 안드로이드 앱에도 순차적으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 방법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챗GPT 채팅창에 '어도비 포토샵'을 입력한 후 원하는 작업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됩니다.
"어도비 포토샵, 이 사진 속 인물의 상의 색상을 파란색으로 바꿔줘"라고 입력하면 포토샵이 자동 실행되어 해당 편집 작업을 수행합니다.
어도비 익스프레스와 애크로뱃도 동일한 방식으로 호출 가능합니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번 협업으로 AI와 자연어로 소통하며 디자인하는 '바이브 디자인'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지난달 21일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3'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AI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나노 바나나로 이미지 생성·편집 분야를 선점하자, 오픈AI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도비를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