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컬러프린터로 '5만원 위조지폐' 제작·유통한 20대 구속 송치

경기 이천시와 광주 일대에서 컬러프린터로 제작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해 거스름돈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해, 위조지폐를 직접 제작해 공급한 20대가 추가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10일 이천경찰서는 20대 A씨를 통화위조, 위조통화취득 및 행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시간대 이천과 광주 일대 편의점과 식당 11곳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해 거스름돈을 받아간 B씨(20대) 등 3명에게 위조지폐를 직접 제작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B씨 등 3명은 범행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최근 위조통화 취득 및 행사 혐의로 구속 송치된 바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 1일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지품을 돌려준 것"이라며 위조지폐인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출력하고 B씨와 공모해 전달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들이 제작한 총 20장의 5만원권 위조지폐 중 13장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7장은 이미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함께 위조지폐를 만든 C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위조지폐로 의심될 경우 신고하는 등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