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이을용 아들' 이태석, 오스트리아 리그서 왼발 프리킥으로 '시즌 2호 골' 성공

'왼발의 마법사'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아우스트리아 빈은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 라반탈 아레나에서 진행된 볼프스베르거와의 2025-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태석 / 뉴스1


빈은 이번 경기로 3경기(2승1무) 연속 무패 기록이 중단됐습니다. 팀은 7승2무7패(승점 23)로 12개 팀 중 7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태석의 왼발 실력은 돋보였습니다. 이태석은 선발로 나서 후반 42분까지 약 87분간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0-2로 뒤진 상황인 후반 28분, 이태석은 정확한 프리킥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수비벽 사이를 뚫고 들어간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완벽한 궤도를 그렸습니다.


이태석 / 뉴스1


이태석은 올여름 포항 스틸러스에서 빈으로 이적한 후, 9월 라피드 빈과의 8라운드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골을 추가했습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인 현재까지 이태석은 15경기 출전하며 2골 2도움의 기록을 쌓고 있습니다.


이태석은 지난달 가나와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소속팀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공격형 수비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빈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이강희도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69분간 플레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