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을 시민 4명이 맨손으로 밀어 올려준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6일 온라인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4일 내린 눈으로 인해 경사로에서 미끄러진 차량들을 도와주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영상 속에서 4명의 시민은 경사진 도로에서 오르지 못하고 있는 여러 대의 차량을 번갈아 가며 뒤에서 밀어 올려주었습니다. 차량이 정상에 도착하자 이들은 별다른 보상을 바라지 않고 즉시 자리를 떠났습니다.
해당 영상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온라인에서는 이들을 '신림 시민 영웅'이라고 부르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림역 인근의 한 헬스장은 SNS를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추운 겨울 든든하게 보내시라"는 메시지와 함께 해당 시민들에게 반년 무제한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역시 좋은 사람들은 있다. 희망은 있다", "저게 한국인이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 이용자는 "나도 오늘 골목에서 못 올라가던 차를 청년이 밀어줘 겨우 집에 들어왔다"며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미끄러운 경사로에서 차량을 밀다 다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반응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