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지누나' 김남국 감싼 민주당 의원... "세상이 돌 던진다면 함께 맞겠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직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해 "동지로서 그와 함께하겠다"며 옹호했습니다.


5일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마음이 아프다"며 "세상은 그를 비난하지만 저는 그 동지로서 그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김남국 전 비서관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부터 인사 청탁성 문자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발표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직서를 즉각 수리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강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이 4일 새벽 4시경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수리됐다""22대 총선 불출마에 이어 또다시 공직을 떠나는 그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그와 함께 비를 맞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또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또 김남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저는 김남국을 알기에 여전히 김남국을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