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체육 교사가 6살 원생을 원통에 넣고 매트로 덮어 누르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소재 유치원의 CCTV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교사가 아이를 화면 오른쪽 구석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교사는 원통 안에 아이를 넣고 그 위를 매트로 덮은 뒤 몸으로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이리저리 흔들기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그리고 나와서도 애를 질질 끌고 다시 들어가자. 애가 안 끌려가려고 옆에 벽에 있는 현수막을 붙들고 늘어져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6살 피해 아동은 끔찍했던 상황을 "목이 잘리는 줄 알았어. 숨을 못 쉬었어"라고 기억하고 있다고 학부모가 전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후 해당 유치원은 다음 날 오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유치원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죄송하다"라면서도 "교구로 교육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며, 학대로는 보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현재 가해 교사 등을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