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승선원 중 1명이 5일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5일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7분경 50대 승선원 1명이 백리포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태안 관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승선원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고는 전날인 4일 오후 6시 20분경 충남 태안해역 천리포 북서방 약 2.5㎞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9.99t급 어선 A호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7명 전원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을 통해 3명은 선박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십리포 해안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5명의 생사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해양경찰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는 40대 선장 A씨와 40대 선원 B씨로 확인됐습니다.
수색 작업에는 경비함정 12척을 비롯해 구조대, 연안구조정 3척, 항공기 4대 등 대규모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태안군, 태안경찰, 태안소방, 8해안감시기동대대, 해군,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남은 실종자 2명을 하루빨리 찾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