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카카오, 비수도권 청소년 위해 'AI 루키 캠프' 연다... 지역 격차 해소 앞장

카카오가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 AI 루키 캠프'를 새롭게 출범시키며,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2월에 개최될 예정인 이번 캠프는 소프트웨어와 AI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참가자들은 AI 개발의 전체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카카오는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서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며, 책임감 있는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제한적인 비수도권 지역 청소년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이를 통해 지역 간 기술 교육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차세대 인재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목표입니다.


캠프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체험합니다. 


문제 정의, 데이터 구성, AI 모델 최적화, 시스템 구현, 윤리 검증 등의 단계를 거치며 AI의 작동 원리와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을 체계적으로 익히게 됩니다. 또한 아이디어 기획부터 구현, 발표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기반 실습을 통해 완성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 현직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강과 멘토링도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AI 기술이 가져올 산업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AI 시대를 선도할 엔지니어로서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비수도권 청소년 총 100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운영됩니다. 1차는 충청·전라·제주권 학생들을 위해 오는 2월 4일부터 7일까지, 2차는 경상·강원권 학생들을 위해 오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됩니다.


교육 장소는 경기도 용인시의 카카오 AI 캠퍼스이며, 숙박비와 식비, 교육비 등 캠프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카카오가 전액 부담합니다.


지원 대상은 2025학년도 기준 비수도권 중학교 재학생입니다. 기본적인 디지털 이해력이나 프로그래밍 경험을 보유한 학생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월 23일까지 '카카오 AI 루키 캠프' 홈페이지에서 받으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캠프 지원자와 학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오는 12월 13일에 개최합니다. 설명회에서는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방식, 선발 기준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며, 참석을 원하는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청소년들이 AI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AI 루키 캠프'가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집요하게 묻고 문제를 해결하며 '생애 전환적 성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해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전반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향후 5년간 총 5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카카오테크 AI 스쿨 - 사장님 클래스', 지역 거점 국립대와의 협력을 통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캠퍼스', 대학생·사회혁신가·카카오 개발자가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시니어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등 기술 기반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