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지하 주차장서 '엄마 재규어 차'에 불 지른 만취 20대 구속

수원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만취 상태의 20대 남성이 어머니 소유의 재규어 승용차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경기 수원권선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이날 A씨(2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6시 48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이곳에 주차돼 있던 어머니 소유의 재규어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방서는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였습니다.


1시간 20여 분간의 진압 작업 끝에 불길을 완전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재규어 승용차는 완전히 소실됐습니다.


지하주차장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였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즉시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검거 당시 "내가 엄마 차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