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넥슨, 시가총액 29조원 돌파... 'IP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넥슨이 기존 IP 성장과 신작 게임들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주가 최고치를 갱신하며 시가총액 29조1000억원(3조1000억엔)을 넘어섰습니다.


28일 발표에 따르면 넥슨(일본법인)의 전일 종가는 3768엔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3600~3700엔대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1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사진=인사이트


이 같은 기업 가치 급등의 배경에는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추진한 'IP 성장 전략'의 성공적 정착이 있습니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CMB(Capital Markets Briefing) 행사에서 기존 핵심 IP를 확장하는 '종적 성장'과 새로운 IP를 개발하는 '횡적 성장'을 두 축으로 하여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 달성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넥슨은 이러한 목표를 실제 성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CMB 발표 직전인 2024년 9월 2일 종가 2889엔과 비교했을 때, 27일 종가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약 30.4% 상승했습니다.


'종적 성장' 부문에서는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뛰어난 실적을 보였습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증가했으며, '던전앤파이터'(PC)와 'FC' 프랜차이즈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장을 기록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역시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출시된 신작들은 '횡적 성장'을 주도하며 넥슨의 사업 구조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3월 선보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정서와 생활형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장기 성공 기반을 구축했으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동시에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받아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하반기 신작들도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0일 글로벌 출시된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신속히 돌파했습니다. 


넥슨 '아크 레이더스'


출시 2주 만의 성과로, 향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 6일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MapleStory: Idle RPG)'도 초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고 인기 데모로 선정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가 마비노기 IP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줬습니다. 


이에 이어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글로벌 출시가 2027년까지 계속되어 던전앤파이터 IP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할 예정입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낙원: LAST PARADISE(라스트 파라다이스)', 넥슨게임즈의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 개발도 진행되어 넥슨의 게임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정헌 넥슨 대표 / 넥슨


이정헌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IP 확장 전략에 따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이러한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4분기 및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