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취미'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큰 비용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취미들이 주목받는 것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연스럽게 형성된 홈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집에서 혼자 즐기는 다양한 취미 활동이 새로운 일상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 취미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홈카페
집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작은 사치지만, 하루를 완전히 다르게 느끼게 해주는 소확행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집 한편에 작은 홈 카페를 꾸미는 일은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집콕 취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피머신이 없더라도 좋아하는 머그와 드립도구, 작은 조명만 더해도 집 안에 나만의 카페 무드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침엔 한 잔의 커피로 일상을 깨우고, 저녁엔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눌러주는 이 공간은 바쁜 하루 속 쉼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작은 홈카페존을 꾸미는 것도 트렌드입니다. 선반 위에 원두병, 커피 스푼, 트레이를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카페 느낌이 살아납니다.
은은한 커피 향과 감성이 가득한 홈카페는 힐링과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잡을 수 있는데요. 원두 종류별 향과 맛 차이를 기록해 두면 나만의 '커피북'도 만들 수 있습니다.
2. 홈트레이닝 & 스트레칭 루틴 만들기
운동은 거창한 의지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몸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작은 루틴에서 싹이 틉니다.
아침에 눈 뜨고 20분만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도 몸은 "아, 오늘도 움직일 시간이구나" 하고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방 한가운데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유튜브에는 다양한 운동 영상이 많으니 그날의 기분과 체력에 맞춰 난이도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루에 동작 하나라도 체크리스트에 표시하면, 작은 점 하나가 쌓여 어느새 큰 성취감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 캘리그라피
디지털 드로잉이나 캘리그라피는 집에서 시작하기 가장 좋은 '손끝 취미'입니다.
태블릿 하나, 혹은 종이와 펜만 있으면 조용한 방 안이 순식간에 작은 작업실로 변합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매일 잠깐이라도 손을 움직이는 루틴입니다. 선 하나, 글씨 한 줄만 그어도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나 온라인 클래스에는 기초 선 그리기부터 브러시 활용법까지 초보자를 위한 영상이 넘쳐나니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글씨를 잘 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날의 기분대로 색을 골라 칠하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예쁘게 써 내려가다 보면 스트레스도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완성된 작은 그림과 글씨들은 책상 앞에 붙여두기만 해도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잘해야만 하는 취미'가 아니라, 내 손이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이 되어준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홈테리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채우고 싶다면, '정리와 인테리어' 취미에 도전해 보세요. 어지러웠던 공간을 직접 정돈하고 꾸미는 과정은 곧 복잡한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벽에 시트지를 붙이거나, 조명 또는 커튼만 교체해도 집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매일 마주하는 공간이 새롭게 변할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 전환 효과는 덤! 집순이·집돌이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일석이조의 취미입니다.
'월별 작은 프로젝트'처럼 부담 없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오늘은 이 구역만 완벽하게"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천천히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집은 나만의 취향이 가득 담긴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다이어리 꾸미기
특별한 기술 없이도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홈 취미, 바로 다이어리 꾸미기(다꾸)입니다.
하루의 일상과 감정, 좋아하는 것들을 손으로 직접 기록하고 스티커나 마스킹 테이프로 꾸미다 보면, 평범했던 하루가 예술 작품처럼 변신합니다.
시간 관리와 감정 정리 효과는 기본, 나만의 취향이 담긴 페이지를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다이어리 속에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나만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미니 텃밭 가꾸기
허브는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미니 텃밭 아이템입니다.
로즈마리, 바질, 애플민트 등 주방 창가나 베란다에서도 잘 자랍니다. 물 주기와 관리가 간단하고, 직접 키운 허브로 요리까지 가능하니 실용성도 뛰어납니다.
매일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허브를 작은 화분에 여러 개 심어 '미니 정원'을 꾸미면 집 안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뜨개질
겨울철 하면 떠오르는 대표 취미, 뜨개질입니다. 목도리, 장갑, 모자 등 간단한 아이템부터 담요, 니트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다면 특별한 선물을 직접 만들 수도 있어 의미가 깊습니다. 조용히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고, 완성 후 성취감도 상당합니다.
계절별 컬러와 패턴을 미리 계획하면 꾸준히 즐기기 쉽고, 연말 선물용으로도 딱입니다. 이러한 홈 취미들은 특별한 기술이나 큰 비용 없이도 시작할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의 여유를 만들어주는 이런 소확행 취미들로 집에서의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