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되어준 G20를 함께 설계한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여정을 함께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장국 역할을 맡게 되는 이 대통령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G20이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3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큰 기회이자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라며 "인공지능 혁신과 핵심 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는 포용적인 기회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도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년 APEC 의장국으로서 이런 정신을 반영한 'APEC AI 이니셔티브'가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의 필요에 맞는 호혜적인 광물 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AI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인공지능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인공지능 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맞춤형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여성·청소년을 위한 수학·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르완다에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를 건립한 것처럼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