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육탄 방어 뚫고 '집념의 골' 넣은 손흥민, LAFC의 희망 살렸다... 벤쿠버에 1-2 추격중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LAFC)이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무대에서 시즌 11호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진행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골을 기록했습니다. 


LAFC가 0-2로 뒤처진 상황에서 후반 15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1-2로 스코어를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득점 과정을 살펴보면, LAFC 마크 델가도의 크로스를 앤드루 모런이 헤딩으로 떨어뜨린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첫 번째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대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뚫고 흘러나온 공을 향해 두 차례 추가 슈팅을 시도한 끝에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번 골은 올해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에게 시즌 11번째 득점이자, 3일 오스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기도 합니다. 


당시 손흥민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MLS는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리그를 진행한 후, 각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운영되지만,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집니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차지했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물리치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상대팀인 밴쿠버는 서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제압했습니다. LAFC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