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켜켜이 쌓인 일상,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을 때 머리를 가장 시원하게 비워주는 건 단연 ‘액션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액션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요.
통쾌한 타격감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영화부터 묵직한 이야기로 몰입감을 높이는 작품까지, 색깔 뚜렷한 5편의 추천작을 소개합니다.
더 킬러 - 마이클 패스벤더의 냉철한 암살자 연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더 킬러'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하는 이름 없는 암살자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완벽주의자 암살자로 살아가던 중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자신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이 실수는 그를 과거와 조직,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맞서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서 존재론적 고뇌와 자기 정체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타깃을 기다리는 정적인 장면과 요가, 음악으로 균형을 잡는 일상 장면들이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차분하고 정제된 연출과 강한 느와르 분위기가 특징이며, 마이클 패스벤더의 미묘한 표정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메시지 프롬 더 킹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복수 스릴러
고인이 된 채드윅 보스만의 강렬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메시지 프롬 더 킹'은 복수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온 제이콥 킹은 여동생의 절박한 호출을 받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여동생이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LA의 거리를 배경으로 갱, 정치인, 엘리트들로 얽힌 거대한 범죄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과정이 스릴 넘치게 그려집니다.
채드윅 보스만은 조용하지만 격정적인 복수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감정의 폭이 깊은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느와르 감성이 강한 작품으로, 복수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됩니다.
그레이 맨 - 넷플릭스 최대 규모의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약 2억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그레이 맨'은 넷플릭스 최대 규모 영화 중 하나입니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하는 시에라 식스는 과거 교도소에 있던 암살자 출신으로 CIA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합니다.
우연히 CIA 내부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전 동료이자 사이코패스 킬러 로이드 한센(크리스 에반스)에게 추격당하게 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아 스케일 큰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프라하 등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한 글로벌 스케일의 추격전과 총격전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아나 데 아르마스가 연기하는 동료 요원의 도움을 받아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시원한 스펙터클을 선사합니다.
6 언더그라운드 - 마이클 베이의 폭발적 액션 스펙터클
마이클 베이 감독의 '6 언더그라운드'는 베이 특유의 스펙터클 액션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하는 주인공 "One"은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여섯 명의 전문가들을 모아 비밀 작전팀을 결성합니다. 이들은 과거를 버리고 '유령'이 되어 부패한 독재자나 악한 세력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팀원들은 각자 번호로 불리며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협력합니다. 억만장자였지만 인생을 버리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복합적인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폭발, 자동차 추격, 대규모 액션이 연속으로 펼쳐지며, 자신을 지우고 활동하는 팀이라는 설정이 독특합니다.
존 윅 시리즈 - 혁신적인 건 카타 액션의 전설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 시리즈는 건 카타(Gun-fu) 스타일의 혁신적인 액션으로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전설적인 킬러였으나 은퇴한 존 윅은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인 강아지를 잃게 되며 복수를 시작합니다. "그 강아지는 전부였다"는 한 줄로 그의 분노가 완벽하게 설명됩니다.
하이 테이블, 컨티넨탈 호텔의 규칙과 암살자 사회의 법칙이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수행하며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미니멀한 대사와 감각적 연출로 존 윅의 감정선이 표정과 액션, 미장센으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다섯 편의 액션 영화들은 각각 다른 스타일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취향의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깊이 있는 스토리를 원한다면 '더 킬러'나 '메시지 프롬 더 킹'을, 화려한 스펙터클을 즐기고 싶다면 '그레이 맨'이나 '6 언더그라운드'를, 완성도 높은 액션을 원한다면 '존 윅' 시리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