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얼굴 '손', 노화 예방하는 9가지 생활 습관.
제2의 얼굴이라 불리는 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얼굴 관리에만 집중하느라 손 관리는 뒷전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손이 얼굴만큼이나 나이를 드러내는 중요한 부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손등의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약 3배 정도 얇습니다.
이 때문에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하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손은 하루 종일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자외선, 찬바람, 세정제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직접적으로 노출됩니다.
손 노화의 주요 원인 3가지
손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지만 손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은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하여 주름과 기미, 검버섯을 만드는 주범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과도한 세정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손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나 강한 세정력의 비누는 피부 표면의 천연 보호막을 제거해 건조함을 가속화시킵니다.
세 번째는 건조한 환경입니다.
겨울철 난방이나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 찬바람 노출 등이 손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갑니다.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손 노화 예방하는 9가지 생활 습관
1. 매일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를 손등에도 발라주거나, 손 전용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PF 3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고, 손을 씻은 후에는 다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2. 올바른 손 씻기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순한 성분의 핸드워시를 선택해야 합니다.
손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즉시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정기적인 각질 관리
일주일에 1-2회 정도 순한 스크럽 제품이나 각질 제거 장갑을 이용해 죽은 각질을 제거해주면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단, 과도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충분한 보습
하루에 여러 번 핸드크림을 발라주되, 특히 잠들기 전에는 영양이 풍부한 나이트 핸드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의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5. 장갑 착용하기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장갑이나 일반 장갑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을 보호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 장갑 착용이 필수입니다.
6. 손 마사지
핸드크림을 바를 때 단순히 발라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부터 손목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톱 주변까지 꼼꼼히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7.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피부 건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로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8. 실내 습도 관리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면 피부 건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9. 금연과 금주
담배의 니코틴과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피부 재생을 늦춰 노화를 가속화시킵니다. 특히 흡연은 손가락 끝의 혈액순환을 크게 저해하므로 금연이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전문적인 관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IPL 레이저 치료나 필링 시술은 기미, 검버섯 제거와 피부 재생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 노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꾸준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20-30대부터 예방 차원에서 손 관리를 시작하면 40-50대가 되어서도 젊은 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