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비트코인 나눔' 김거석 씨, 서울대병원에도 1비트코인 기부... 가격 봤더니

70대 개인투자자 김거석 씨가 서울대병원에 비트코인 1개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11일 서울대병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는 병원이 받은 첫 번째 디지털자산 형태의 기부금입니다.


김거석 씨는 가상자산,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투자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그는 이전에도 서울대병원에 병원발전기금 8억 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 원을 후원한 바 있어,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부한 비트코인 1개는 시세 1억 5천700만 원 상당으로, 이를 포함하면 김 씨의 서울대병원 누적 기부금은 10억 5천만 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기부금을 현금화해 병원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거석 씨의 비트코인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울대병원


그는 지난 8월 대한적십자사와 사랑의열매에도 각각 1비트코인씩을 기부했으며, 두 기관에 대한 누적 후원금도 각각 10억 원에 달합니다.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 씨는 "비트코인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부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정비하고, 기부금이 교육·연구·진료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