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 서세원의 사망 이후 연이어 닥친 고난의 시간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4일 서동주는 유튜브 채널 '세바시 인생 질문'의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가 키우던 노견 클로이도 같은 시기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서동주는 이어 "엄마는 항암 중이었고 제가 미국에 사놨던 집은 폭락해서 날렸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벌었던 돈이 다 공중분해 됐다"고 덧붙이며 경제적 타격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갑작스러운 가족의 상실과 재정적 손실이 동시에 찾아오면서 서동주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절망적인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서동주는 이런 시련 속에서도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래 했던 일들에 집중했다"며 "일어나서 차 마시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일기 쓰고 청소하며 하루하루를 채웠더니 지금이 돼 있었다"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한편, 서동주는 고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세원과 서정희는 1991년 결혼했으나 2015년 폭행 사건 이후 이혼했습니다.
서세원은 이후 재혼하여 캄보디아에서 거주하던 중 2023년 심정지로 별세했습니다.
서동주는 지난 6월 4살 연하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와 재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