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내 매출 1조 원 돌파를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 2024년 연간 영업이익 1,227억 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올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부문 3분기 매출은 2,723억 원에 달했으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메디큐브'는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와 함께 PDRN 라인 제품들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넘어서며 미국은 물론,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3분기 매출액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습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2025년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 특히 고무적입니다.
또한 미국 울타(ULTA) 뷰티 등 해외 판매처도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등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3,000억 원을 돌파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미국은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하며 아마존 '프라임 데이(Prime Day)' 흥행과 판매처 확장 등에 힘입어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메디큐브가 3분기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며 기타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쇼핑 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붙어 있어 흔히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립니다. 특히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해외 매출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