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4일 개막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5'에 그룹 핵심 3사가 공동으로 참가했습니다.
한국앤컴퍼니·한온시스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는 그룹 계열사들이 외부 공식 행사에 공동 참가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56회째를 맞는 AAPEX는 미국자동차관리협회와 자동차 애프터마켓 공급업체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의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3000여개 기업과 총 1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전시회는 자동차 부품과 기술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주요 비즈니스 미팅과 계약이 다수 성사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 3사 공동 부스를 운영하여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했습니다.
글로벌 통합 브랜드 'Hankook'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열관리, 타이어 등 자동차 핵심 부품과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전시회에서 전략 제품군과 현지화 생산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기 동력 자동차(xEV) 대응 제품과 전략군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12볼트 납축 전략군의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고 저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프로토타입으로 공개했습니다.
99.9% 순도 납과 순수 고성능 프리미엄 배터리 격리판 기반 AGM 등을 소개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였고, 국내 대전·전주와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경쟁력도 함께 알렸습니다.
특히 배터리사업 신규 BI 'Hankook Charge in motion'의 글로벌 런칭을 예고하며 북미 현지화 역량과 신뢰도를 강조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그룹 3사의 기술 시너지를 집약한 메인 목업 차량을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목업에는 세계 최초 전기차 4세대 히트펌프,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한국앤컴퍼니의 ES 배터리를 탑재하여 그룹의 모빌리티 통합솔루션을 한눈에 보여줬습니다.
핵심 전시품인 4세대 히트펌프는 외기·모터·배터리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 열원 회수 방식'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기아차 EV3 전기차에 양산 적용되고 있습니다.
'Thin HVAC' 기술로 공조 시스템 부피를 30% 줄여 실내 레그룸을 확대했고 저소음·저전력 소비를 달성해 효율성과 승차감을 개선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 냉매 기반의 열관리 솔루션도 다수 선보였습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 공급 중인 친환경 냉매 이산화탄소 전동 컴프레서, 자연 냉매 프로판을 적용한 냉매제어모듈 등 지속가능 기술 포트폴리오를 전시했습니다.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은 현장에 상주하며 글로벌 주요 거래선과 연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수일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한온시스템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리겠다"며 "향후 선도적인 열관리 기술 혁신과 그룹 시너지를 기반으로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부각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할 핵심 기술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증명한 전동화 시대 기술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특히 '커넥티드 타이어'와 '에어리스' 기술을 결합한 혁신 포트폴리오를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타이어 센싱 기반 지능형 타이어 기술 'i.Solution'과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차세대 에어리스 콘셉 타이어 'i-Flex'를 공개했습니다.
'i.Solution'은 타이어 내부 센서를 통해 압력·온도·마모·하중은 물론 노면 상태까지 실시간 탐지해 차량에 전달하는 최첨단 스마트 타이어 기술입니다.
'i-Flex'는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차세대 에어리스 콘셉 타이어로, 안전성, 유지보수 편의성, 지속가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래형 제품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전시장 중앙에 'i.Flex'와 'i.Solution'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존을 마련해 많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세계 최대 전시회에 공동 참가하며 글로벌 통합 브랜드 'Hankook'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배터리·열관리솔루션·타이어 등 기술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입지를 강화해 국가 경제 성장과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업계에서 애프터마켓은 운전자가 별도 부품과 용품을 구매해 차량을 유지보수하며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시장입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922억달러에 달하며 2032년까지 매년 12.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애프터마켓 역시 수십조원 규모로 한국앤컴퍼니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