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2%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4200선을 내주었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7% 급락한 4121.7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나타난 하락 마감입니다. 고공행진하던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4200선을 내주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연초 이후 최대 규모인 2조 6891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하락세를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2조 21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대형주들의 급락입니다. 전날 '11만전자', '62만닉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8% 하락한 10만 49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48% 떨어진 5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는 22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은 이날 1.31% 오른 926.5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4.9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