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 음악은 내 평생의 언어"... 이수만,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 헌정됐다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이자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이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4일 A2O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이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빌트모어 호텔에서 개최된 명예의전당 선정 행사에 참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걸그룹 A2O 메이, A2O엔터테인먼트 유영진 프로듀서, 소녀시대 써니가 함께 동행했습니다.


A2O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는 이수만을 포함해 총 12명이 선정됐습니다. 함께 헌액된 인물로는 중국 농구 레전드 야오밍,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미셸 콴, 일본 밴드 X-재팬의 요시키, H마트 창립자 권일연, Vizio 창립자 윌리엄 왕 등이 있습니다.


시상식에서 이수만을 소개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K-팝의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를 축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부회장은 "K-팝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문화이며, 열정을 공유하는 전 세계적 커뮤니티"라며 "그 중심에는 음악의 힘으로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비전을 가진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2O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경 부회장은 또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하기 훨씬 이전부터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 철학을 강조하며 30여 년간 K-팝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수만을 "문화의 개척자, 비전의 프로듀서,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수만의 명예의 전당 헌액 소식은 해외 언론의 주목도 받았습니다.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 포스트는 보아의 미국 진출, SES의 '드림스 컴 트루'를 핀란드에서 구입한 일화를 통해 그의 K-팝 창조 사례를 조명했습니다.


AP통신은 "(이수만은) 30년간 한 번도 비전을 꺾지 않은 인물"이라며 "이수만의 실용적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는 K-팝을 미국 주류시장으로 이끈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이수만은 "창의력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A2O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창의력은 국경이 없으며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보편적 언어"라며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낯선 이들을 이어주는 나의 평생의 언어이자 문화를 연결하는 힘"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수만은 또한 "한국과 아시아가 예술가의 땅일 뿐 아니라 프로듀서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안 홀 오브 페임 측은 이수만을 '글로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척자'로 소개하며 헌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수만은 '버라이어티 500' 한국인 유일 5년 연속 선정, '아시아 소사이어티 게임 체인저 어워즈' 한국인 최초 수상(2016),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 등재(2020) 등 글로벌 음악 산업 전반에서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감성을 융합한 잘파팝을 제시하며 음악·퍼포먼스·비주얼·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