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협력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수소 기반 저탄소 기술 협력에 본격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EDB 클라란스 추아 한국∙일본 총괄 이사, 트레버 웡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사업 전략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 만나 이뤄진 성과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에 협력하게 됩니다.


EDB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내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EDB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싱가포르를 글로벌 비즈니스∙혁신∙인재 육성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무역 통상 분야의 투자 촉진 및 산업 개발을 담당하며, EDB 관할 사업이 싱가포르 연간 GDP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전 영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국경과 산업 경계를 넘나들며 수소 사업을 확장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내 수소 생태계 구축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싱가포르 내 수소에너지 발전 및 장거리 수소 운송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 간 자유무역특구 체결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인접국 말레이시아와 연계한 동남아 수소 인프라 체계 구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가치 강화와 수소 기술 혁신 홍보를 위해 싱가포르 현지 모빌리티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추진합니다. 수소 기반 차량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방침입니다.


정 징신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모빌리티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싱가포르의 저탄소 경제 발전 의지와 밀접하게 부합합니다"라며 "양측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내에서 싱가포르가 가진 혁신 허브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는 "수소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EDB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과 실행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