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가 운항을 재개한 첫날, 3000명 넘는 시민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안전성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한 무탑승 시범운항을 진행한 뒤 1일 다시 시민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1일 오전 9시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했으며, 첫날 전체 탑승객 수는 마곡행 1600명, 잠실행 1645명 등 총 32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는 많은 시민이 몰리며 선착장 번호표 발급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관심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앞서 한강버스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최초 정식운항 기간에 누적 탑승객 2만7541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 달간의 훈련 기간 동안 접·이안 숙련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한강버스의 정시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잠실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 102호는 옥수 선착장에 9시 37분 도착해 정확히 9시 39분에 출발했고, 여의도 선착장에서도 승객을 태운 뒤 10시 23분 다음 정착지인 망원으로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선박 내 직원들의 숙련도 역시 높아져 안전 관리, 승선 등록, 안내 업무 등이 한층 원활해졌다고 시는 밝혔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선착장 인근 카페와 휴식 공간도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온 일부 승객들은 한강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함께 탑승하며 이색적인 한강 여행을 즐겼습니다.
한강버스는 내년 3월까지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막차 도착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중과 주말 모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