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T1은 LPL에게 지지 않습니다"... T1, 중국 강호 AL꺾고 '롤드컵' 4강 진출

T1이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31일 T1은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의강 팀 애니원즈 레전드(AL)를 3대 2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T1은 36분 만에 1세트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2세트부터 AL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T1 선수단 /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AL은 집요하게 '케리아' 류민석을 밴픽 단계부터 견제하고 뽀삐 바드를 선택하며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갔습니다.


T1은 2세트 애니비아, 3세트 '크산테' 선픽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패배하며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T1의 진가는 4세트부터 드러났습니다. T1은 블루 진영에서 니코 선픽 이후 그동안 기피하던 원딜 카이사까지 꺼내들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라인전 운영으로 압박 강도를 높인 T1은 유충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며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AL이 아타칸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만회했지만, T1은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한 차례 내셔남작 공략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정비한 후 AL을 바론 둥지로 유인해 철퇴를 가했습니다.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T1은 봇 라인으로 밀고 들어가 AL 넥서스를 파괴하며 실버 스크랩스를 달성했습니다.


T1의 저력은 5세트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글로벌 골드 5000까지 밀린 불리한 상황에서도 T1은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AL 챔피언들을 모두 제압하고 장로드래곤을 확보한 T1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더블 버프를 두른 T1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본진까지 쇄도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한편 T1은 11월 2일 진행되는 4강전에서 LPL의 TES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