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국민포털' 네이버 AI에 '일본 영토' 검색했더니, 주요 영토에 "본섬ㆍ부속섬… 독도(다케시마)"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공지능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서 '일본 영토' 관련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AI가 제공하는 'AI 브리핑' 답변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분류하는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네이버 AI는 또 '일본 영토' 검색 시 일본의 주요 영토 구성 요소로 '독도(다케시마)'를 포함시키며, 이를 '한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지역으로 설명했습니다.


독도 / 뉴스1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영토를 검색하면 '일본의 영토는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챗GPT 등 해외에서 개발된 AI는 대부분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금까지 꾸준히 항의해 왔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내 대표 포털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런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네이버는 하루빨리 시정해 해외 누리꾼들이 독도에 관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내외 AI가 독도에 관한 올바른 답변을 내놓기 위해서는 독도에 대한 다국어로 된 정확한 자료를 전 세계에 지속해서 확산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논란이 불거진 후 네이버는 즉각 관련 검색어에 대한 AI 브리핑 기능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30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일본영토', '일본 영토' 등을 검색해도 AI 브리핑 결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