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내 자식 말썽은 친구 탓"... 딸 친구의 엄마 운영 중인 카페 찾아가 기물을 파손한 아빠

부산 사하경찰서가 자녀의 교우관계 문제로 친구 어머니의 직장을 찾아가 기물을 파손한 4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29일 경찰은 A씨(40대)를 재물손괴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20분경 부산 사하구 소재 카페에서 2500만원 상당의 커피기계 액정을 주먹으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결과 해당 카페는 A씨 자녀의 친구 어머니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당시 주머니에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카페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학생 딸이 친구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말썽을 일으켰고, 이를 따지기 위해 카페를 찾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당시 카페에는 친구의 어머니와 손님이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재물손괴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