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연골에서 연골하골까지, 재생의 과학... 메디포스트 '카티스템'의 진화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제대혈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제69차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골 재생 치료 분야의 혁신적 접근법으로 평가받으며 의료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메디포스트는 28일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제69차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카티스템의 임상적 우수성과 최적화된 치료 전략이 집중 조명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명지병원 김진구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만수 교수와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가 연자로 나서 카티스템의 치료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사진 제공 = 메디포스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만수 교수는 "최신 임상 근거와 임상의 경험" 주제 강연을 통해 2012년 식약처 전문의약품 허가 이후 약 13년간 축적된 카티스템의 임상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지난 2012년 허가 당시 국내 임상 3상에서 ICRS grade 개선율이 98%를 기록해 미세천공술의 71%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김만수 교수는 "카티스템은 골수 등 다른 조직 유래 MSC와 비교해 증식 잠재력과 신생 혈관 유도 능력이 매우 높으며, 공여자 위험이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5년 및 7년 장기 추적 관찰 연구에서도 지속적인 우수한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13년간 카티스템의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한 약 30편의 논문을 검토하며, 특히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1/2a 시험의 2년 추적 결과가 안전성과 유효성 면에서 안정적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제공 = 메디포스트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는 '연골하골 병리와 수술적 노하우' 강연에서 연골하골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이 교수는 "연골과 연골하골을 하나의 기능적 단위로 통합 치료해야 한다"는 혁신적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이동원 교수는 "연골하골은 연골보다 약 10배 높은 충격 흡수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절염의 단순한 희생자가 아니라 질환을 유발하고 진행시키는 핵심 드라이버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연골 재생을 넘어 연골과 연골하골의 통합적 재생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미세천공술이나 자가연골세포이식술 등 기존 치료법이 단기적 증상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연골-연골하골의 구조적 통합 재생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발전된 카티스템 수술법을 소개하며 "기존보다 골터널을 더 깊게 형성해 줄기세포치료제를 충분히 주입함으로써, 연골과 연골하골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재생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명지병원 김진구 의료원장은 "13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카티스템이 단순히 연골로 직접 분화하는 것을 넘어, 연골하골 리모델링을 통해 연골 재생이 2~3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개념 변화가 있었다"며 카티스템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제공 =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카티스템이 연골 재생뿐만 아니라 연골하골을 포함한 무릎 전체의 통합적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데이터 축적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 및 연골 재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퇴행성 혹은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무릎 골관절염에서 염증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장기 유효성이 입증된 치료제입니다.


2025년 5월 기준 누적 투여 환자수는 3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메디포스트는 미국에서 FDA와의 미팅을 통해 임상 프로토콜 확정 등 임상 3상 임상승인신청 준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 임상 3상은 오는 11월 중 마지막 환자에 대한 1년 추적관찰이 완료되어 임상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