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서울 25층 아파트에서 떨어진 '대형 거울'... "아래 아이 2명 지나가던 중" 아찔 (영상)

서울의 한 25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거울이 고층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충격에 바졌습니다.


지난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5시 40분경 서울 구로구의 25층짜리 아파트에서 1층 출입구 지붕 위로 거울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떨어진 거울은 가로 50cm, 세로 1m 크기의 대형 거울로, 성인 허리 높이에 달하는 상당한 크기였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주민들은 화단에 흩어진 날카로운 유리 파편들을 직접 수거하며 사고의 심각성을 체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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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거울은 아파트 중상층부에서 낙하해 1층 출입구 지붕에 부딪힌 후 화단으로 떨어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MBC에 "떨어지고 나서 한 20초 간격으로 아이 2명이 지나가고 있었고, 조금만 늦었거나 조금만 빨랐으면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을까"라며 당시 상황의 위험성을 전했습니다.


현재 아파트 지붕 위에는 거울이 산산조각 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아파트 주변 곳곳에서도 미처 치우지 못한 거울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누군가 거울을 고의로 던졌을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아파트에서는 이전에도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는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것을 버리시는 분들이 있고, 얼마 전에 다른 분 얘기 들어보니까는 미니 수박을 떨어뜨렸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법적으로 고의로 물체를 던져 상해를 입힐 경우 특수상해죄가 적용되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를 특정할 증거를 찾기 어려워 많은 경우 범행이 미궁에 빠지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재 깨진 거울 조각에서 지문 채취를 시도하고 있으며, 인근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누군가 일부러 거울을 떨어뜨렸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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