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조원태 회장 "한진의 80년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 100년 향한 도약 선언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0여 년간의 성장 여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한진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그룹의 역사와 경영철학, 미래비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11월 한진상사 창업으로 시작된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창업주의 수송보국 경영철학과 선대 회장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제공 =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임직원들의 공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회사 성장의 튼튼한 기반이 되어준 임직원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는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는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수송의 본질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임을 생각하며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미래에 대한 포부도 밝혔습니다. 그는 한진그룹이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이 전진해 온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이날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대비한 장기적 미래 전략인 '그룹 VISION 2045'를 발표했습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그룹의 지난 80년은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며 수송보국 경영이념을 미래에도 계승·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현민 사장은 한진그룹의 현재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사진 제공 = 한진그룹


그는 한진그룹이 지난해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항공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민 사장은 80년 전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이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이 새롭게 선포한 그룹 비전은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입니다. 한진그룹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7가지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 AI 기반 Hyper-Autonomous Logi-Tech를 통한 물류 기술 혁신 선도,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발사체 제작 등 축적한 기술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이 포함됩니다. 또한 IT역량 및 첨단 AI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 제공, 항공 및 물류의 유기적 연계를 활용한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부가가치 창출, 인재 및 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CSV 및 사회공헌 활동 등 ESG 경영 확대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한진그룹은 새로운 그룹 CI도 공개했습니다. 새 로고는 한진그룹 상징인 'H'마크와 영문명 'HANJIN GROUP', 대한항공 신규 CI 태극마크를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사진 제공 = 한진그룹


기존 'H'마크를 재해석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미래 의지를 담았으며, 미니멀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차용하면서도 한진그룹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단선으로 구현해 간결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한진그룹의 상징인 블루 계열 색상은 유지하되,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글로벌 영향력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H'를 표현한 부드러운 상승 곡선은 유연성과 역동성을, 이를 둘러싼 개방된 원형 디자인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열린 태도와 협력을 담았습니다.


로고타입에는 한진그룹의 새로운 전용 서체 '한진그룹 산스' 글꼴을 공통 적용했습니다. 계열사 간 시각적 연계를 강화하고 통일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PC 환경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한진그룹은 이번 기념행사를 80년간 헌신해 온 임직원들과 한없는 사랑을 전해준 고객들을 위한 감사에 오롯이 할애했습니다.


새롭게 그룹에 편입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등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연합 합창단은 기념 행사에서 직접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했습니다.


지금까지 한진그룹이 걸어온 길과 100년을 향한 힘찬 마음 다짐이 세상의 연결점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한진그룹 임직원들의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감동을 안겼습니다.


전 세계 한진그룹 임직원들의 노래와 악기 연주로 이뤄진 'You're my sunshine' 노래를 배경으로 국내·외 20여개 사업장의 모습을 보여준 특별 영상도 공개되었습니다.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서부터 한진 메가허브, 인천국제공항, 미국 오리건주 한진 포틀랜드지점, 오스트리아 한진 비엔나지점, 중국 대한항공 시안공항지점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악기 연주와 목소리가 고객들을 향해 울려퍼지며 큰 감명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