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업계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 론 조달에 성공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재관 사장이 이끄는 KB국민카드는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글로벌 은행들과 대주단을 구성해 4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 론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로서는 최초의 성과입니다.
신디케이트 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대주단을 이뤄 차입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지속가능연계 방식은 차입자의 대출금리를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목표 달성도와 연동시켜 설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조달은 3년 단일 만기구조로 진행됐으며, 약정서에 명시된 핵심성과지표 달성 시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되는 인센티브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설정된 지표는 ESG 경영목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사업, 소상공인 지원, 저신용자 신용개선 지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KB국민카드는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글로벌 대출시장에서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지속가능연계 대출은 대주단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회사 전략 방향에 대한 대주단들의 공감대 형성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금융상품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축적한 높은 투자자 신뢰도와 견고한 자산 건전성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환경 구축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매크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향후 지속적인 해외 자금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일반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