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연어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산업통상수산부 산하 해산물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으로 수출된 연어 물량은 2023년 1~9월 누계 1만 9857톤에서 2024년 같은 기간 2만 1100톤, 2025년 1~9월에는 약 2만 4130톤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어 시장은 노르웨이, 칠레 등 해외 수입산에 거의 100%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 변화나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수급 불안정과 가격 상승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국산 연어 판매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국산 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총 5톤의 물량을 사전계약으로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국산 연어는 전 세계 양식량의 1%에 불과한 프리미엄 품종인 '왕연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하까지 약 2년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높은 희소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번 국산 양식 연어 판매를 위해 2023년부터 월야수산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월야수산은 2014년부터 연어 양식 사업에 도전해온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팜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연중 최적 수온인 13℃ 이하를 유지하며 신선하고 안전한 품질의 연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롯데마트는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 계약 방식으로 운영되는 지정 양식장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1,000톤 규모의 연어 원물을 사전 확보하여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항공 직송 방식은 유통 단계를 단축시켜 연어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더불어 올해 1월과 4월에는 연어 필렛에 대한 오프라인 최저가 행사를 진행하여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이번 국산 연어 판매는 연어의 100%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고환율 속에서 안정적인 수급을 이루고자 진행한 도전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연어를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