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초기 혹평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비영어권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작품 공개 직후 "이건 너무 실망이다", "100% 망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던 이 드라마는 화제성으로 작품성 논란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발표에 따르면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2주 차에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쇼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시청 수는 800만을 기록했으며, 총 시청 시간은 1억 260만 시간에 달했습니다. 이는 공개 첫 주 400만 시청 수로 5위를 차지했던 것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작품은 전 세계 50개국 톱10 리스트에 진입했으며, 홍콩, 페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도미니카공화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13회 전편이 전 세계 동시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사이코패스 캐릭터 '기가영'이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빌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도전작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더 글로리' 등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의 최신작입니다.
드라마의 인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확인됩니다.
네이버 오픈톡 내 개설된 '다 이루어질지니' 오픈톡방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킬링타임으로 제격",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너무 유치하다", "과도한 개그 코드",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동시에 제기되었습니다.
'다 이루어질지니'의 성공은 넷플릭스의 국내 OTT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9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432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위인 티빙의 732만명보다 약 2배 많은 수치입니다.
국내 OTT 이용자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일 플랫폼이 국내에서 구독률 50%의 벽을 넘어선 것은 넷플릭스가 최초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프리미엄 요금제를 58% 인상했으며, 광고형 스탠다드는 27.3%, 베이직은 26.3%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