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활용한 DC Factory 구축으로 차세대 전력망 혁신 시작
한국전력이 LS ELECTRIC, LG전자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활용한 DC Factory 구축을 통해 차세대 전력망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들 기업은 지난 9월24일 LS ELECTRIC 천안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국내 55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DC 협의체인 K-DC Alliance의 핵심 실증사업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와 ESS 등 분산 에너지를 AI 기술로 제어하여 전력의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축되는 DC Factory는 국내 최초로 전원-망-부하를 DC로 통합한 실증모델로서, 태양광과 ESS로 이루어진 DC 전원을 DC 전력망을 통해 냉난방 설비, 전기차 충전기, 산업용 인버터 등 다양한 DC 설비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DC 배전 확산을 위한 기업 간 협력과 기대효과
이번 협력에서 한전은 DC 설비에 대한 KC 인증과 고효율 인증 등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LS ELECTRIC은 DC 전원부터 공급시스템까지 DC Factory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며, LG전자는 DC 냉난방기의 개발, 제작, 공급을 담당하게 됩니다.
전력사-전력기기사-가전사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DC 배전 확산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ESS 등 분산전원과 공장 부하를 DC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DC Factory 구현을 통해 AC-DC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여 약 10%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기대됩니다.
향후 3개사는 기술 협력을 확대하여 'RE100 DC 산단'과 정부가 추진하는 '지산지소형 RE100 산단'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에너지 효율 향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는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K-DC Alliance를 중심으로 국내 실증성과를 조기에 사업화하고, 데이터센터·오피스빌딩·산업단지 중심의 단계적 확산 모델을 구체화하여 대한민국이 DC 배전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DC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