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대차·기아, AI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위한 민·관 협의체 'NUMA' 출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NUMA' 출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1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NUMA'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이번 출범식은 현대차·기아가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Pleos 25'에서 NUMA 구축 계획을 처음 공개한 이후 진행된 첫 공식 행사입니다.


출범식에는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기관, 민간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계 없는 협력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다


NUMA는 지역 간 교통 격차와 교통 약자의 이동 문제 등 현존하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혁신, 정부의 정책, 학계의 전문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협의체는 단계별 활동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참여 주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구체적인 활동 방향은 1단계: 지역교통의 AI 전환 및 기술기반 교통문제 해결, 2단계: 자율주행 기술 및 미래 모빌리티 디바이스 기반의 자율주행-MaaS 실현, 3단계: 스마트시티 전환을 위한 AI 모빌리티의 확산 등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NUMA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 협의체 모델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참여사를 받아들여 경계 없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3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체


현재 NUMA에는 총 3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으로는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민간기업으로는 현대차·기아, 현대카드, KT, CJ대한통운, 네이버 클라우드, 티맵모빌리티, 한화손해보험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기관으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이 협의체의 운영을 주도하면서 참여사 간 활발한 네트워킹과 실질적인 과제 발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부 역시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기본법 제정 등 교통 소외지역과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자율주행과 AI는 일상을 새롭게 설계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주관사이자 파트너로서 교통약자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이동권을 실현하고, 세계 도시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2차관은 "교통은 이제 단순 인프라가 아닌 국민의 일상이자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로서 국민은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 격차 없는 대한민국,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차량과 나노모빌리티 등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 제품과 참가사들의 AI 기술 기반 교통 관련 솔루션을 전시하고 시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협력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SDV 전환에 필요한 최신 기술 표준과 개발 체계를 협력사에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