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kt 롤스터, '통신사 더비' T1 꺾고 9연패 탈출... PO 진출 확정

kt 롤스터, T1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kt 롤스터가 강호 T1을 상대로 9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2025 LCK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2025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주 차 경기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번 주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가 각각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여름의 KT'라는 별명에 걸맞게 kt 롤스터는 24일 경기에서 T1을 2대0으로 완파하며 9연패의 악연을 끊어내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kt 롤스터는 13승 15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농심 레드포스보다 많은 승수를 확보하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농심 레드포스는 레전드 그룹 5위가 확정되면서 플레이-인부터 포스트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이즈 그룹 플레이-인 진출 경쟁,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라이즈 그룹에서는 BNK 피어엑스가 지난 21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1로 제압하며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가 일찍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플레이-인 티켓을 놓고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DRX는 지난 20일 DN 프릭스를 2대0으로 완승했으나, 22일 디플러스 기아에 1대2로 패하며 9승 19패를 기록했습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BNK 피어엑스와 DN 프릭스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10승 18패로 5라운드 1주 차를 마무리했는데요. 두 팀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면서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인 5라운드 2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이 최종 티켓의 주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라이너들의 활약 돋보인 5라운드 1주 차


이번 5라운드 1주 차에서는 여러 선수들의 기록 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은 LCK 통산 4,500 어시스트를 달성하며 미드 라이너로는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젠지의 '쵸비' 정지훈은 지난 20일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LCK 통산 2,500킬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드 라이너로서는 이상혁, 곽보성에 이어 세 번째이며, LCK 전체 선수 기준으로는 여섯 번째 기록입니다.


정글러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는 21일 kt 롤스터전 3세트에서 정글러 최초로 LCK 정규 시즌 통산 5,500 어시스트를 달성했습니다. T1의 '오너' 문현준은 지난 22일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정글러 기준 다섯 번째, LCK 통산으로는 21번째로 3,000 어시스트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한편, T1은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면서 단독 2위 등극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난 23일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게 1대2로 패하면서 T1이 kt 롤스터를 이겼다면 20승 8패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0대2 패배로 2위 등극은 다음 주로 미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