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근육 늘리고 체중 줄인다"...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차별화된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웨이트 트레이닝(헬스) '최상급자'에게만 허락된다는 '상승 다이어트'를 아십니까? 이 상승 다이어트는 근육량이 늘어나는데 지방이 줄어들어 곧 체중이 줄어드는 다이어트를 말합니다. 


오랜 시간 헬스에 투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이 상승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해주는 '신약'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유럽당뇨병학회'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등 총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이 발표할 주요 내용은 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 기전, HM17321의 근육 성장 및 대사 개선 효과,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의 체중 감량 효능, 체성분 개선 및 에너지 소모 증진 효과, 그리고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로서의 가능성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각각 '계열 내 최고 신약'과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 파이프라인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기술수출 및 파트너십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EASD 2025에서는 한미약품이 비만 영장류 모델을 통한 HM17321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HM17321의 근육 증가 기전에 대한 세계 최초 발표입니다.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마우스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HM17321의 근육 증가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 연구 성과는 한미약품 R&D센터 전해민 임상이행팀장이 학회 구두 발표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유럽당뇨병학회는 한미의 차세대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이 지닌 차별화된 R&D 경쟁력이 주목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미약품은 '양과 질의 균형', '접근성과 지속가능성', '과학 기반의 차별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 임상 2상 진입 준비 완료


HM15275는 정밀 설계된 삼중 작용제로,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촉진 기전을 통해 25%에 이르는 위 절제 수술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신약은 신체의 대사 최적화를 통해 근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체중 감소의 질적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파이프라인입니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HM15275가 현재 상용화된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 그리고 임상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보다 우수한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인다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1상 결과에서는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장기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적 특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임상 1상의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에서는 단 4회 투약 후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으며, 최대 체중 감량을 보인 참여자에서는 43일차에 10.64%의 체중 감소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미국 FD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으며, 8월 1일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동일한 내용의 IND를 제출했습니다.


세계 최초 근육 증가형 비만치료제 HM17321의 혁신성


HM17321은 단순한 근손실 보완을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입니다.


이 신약은 GLP-1 등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 유사체로, 한미약품의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개발되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과체중 영장류 모델 연구를 통해 HM17321의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근육량 증가, 지방량 감소 등 체성분 개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7월 ISMB/ECCB 2025 학회에서는 HM17321이 '지방량이 적고 제지방량이 많으며 악력이 센 사람'의 특성과 유사한 변화를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EASD 2025에서는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및 심혈관계 효능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9월 미국 FDA에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의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질적 개선, 근육 보존, 치료 지속성, 복약 편의성 등 실제 임상 현장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방위적 혁신"이라며 "이러한 종합적 전략은 근감소증 및 고령층 비만, 운동 기능 저하 환자군 등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