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2025년 2분기 실적 개선... 전년 대비 매출 11.7% 증가
한국앤컴퍼니그룹 산하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분기에 매출 2조 8,5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43억 원을 달성했으며, 순손실은 1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05.1% 증가했고, 순손실은 33.2% 개선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전기차 시장의 판매 회복세, 고객사로부터 받은 가격 보전, 그리고 우호적인 환율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전동화 부문 성장과 경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한온시스템의 전동화 사업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025년 2분기 기준 전동화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2%p 상승한 29%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에 힘입어 2025년 연간 xEV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온시스템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조치를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내부 혁신 노력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속 대응 전략 강화
그러나 한온시스템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미 관세가 15%로 확정된 상황에서,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한온시스템에게 수익성 개선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절감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화하며 시장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재무건전성 강화와 장기적 관점의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영효율화와 체질 개선이 일부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나,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등으로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안정적 성장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